이재오 "문재인·안철수, 한가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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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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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환·윤상현·현기환 무혐의 "국민 상식에 안 맞아"

▲ 이재오 전 의원, [사진=SBS 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늘푸른한국당 창당을 추진중인 이재오 전 의원은 13일 야권의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향해 "그 사람들이야말로 한가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이 전 의원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기네들이 이대로 가면 대통령이 될 줄 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르·K스포츠재단 그렇게 떠들면서 야당이 그것 하나 못 짚어내고, 국회에서 농림부 장관 해임안을 건의해놓고 사퇴 못 시킨다"면서 "그런 야당의 지도자들이 무슨 대선 운운하고, 정말 한가한 소리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가 현역을 떠나보니 눈에 보인다, 현역에 있을 때는 눈에 덧씌워 있었을 때가 많아서 자기 편한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는 진짜 그 사람들이 한심한 사람들"이라고 일갈했다.

이 전 의원은 이들이 개헌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가진 데 대해 "자기네들이 대통령이 되면 여야가 조화롭게 갈등 없이 해결이 되나"라며 "여당은 청와대 눈치를 봐야 되고, 야당은 다음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 5년 내내 싸워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풀겠나"라고 비판했다. "국회의원 몇 번 해봤다고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나"라고도 덧붙였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정치권 주도의 개헌은 안 된다'는 입장을 내세운 데 대해서도 이 전 의원은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없다, 이미 (이 대표는) 청와대 심부름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으니까"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개헌을 해야 하는 것이 이미 시대의 여론이 되어버렸다"면서 "현재 정치적인 모든 비리나 부패, 정치의 불합리, 이게 다 대통령 중심제를 원점으로 해오다보니까 면역이 생겨버렸는데 이 틀을 바꾸지 않고 정치가 달라지겠나"라고 반박했다. 

한편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추미애 더민주 대표가 기소되고, 공천 개입 의혹을 받았던 최경환·윤상현 의원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건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국민들의 상식의 잣대로 볼 때 안 맞다"고 비판했다.

그는 "친구지간에 술 한 잔 먹으면서 ‘그럴 수 있지 않냐?’ 이렇게 하면 몰라도, 전화로 대놓고 ‘너 말 안 들으면 사달난다, 뒷조사 한다’ 이건 완전히 공갈 협박이고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검찰이) 죄질에 따라서 기소하고 안 하고 해야지, 숫자 맞추기 놀음 하면 되겠나"라고 역설했다. 

이 전 의원은 현재 6개월로 묶여있는 선거법 공소시효에 대해서도 "적어도 1년 이상, 임기의 반이나 2년 이하 정도는 선거법 위반 조사 기간을 늘려야 한다"면서 "죄를 지었는데 6개월만 묘하게 넘어가면 그만이라는 게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법, 정치자금법도 공소시효를 임기 내내 해야 하지만 그러면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위축이 된다는 문제가 있다"면서 "권력이 마음만 먹으면 의원들을 탄압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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