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싸움-승부' 남궁민 "파일럿 첫 방송 후 쥐구멍에 숨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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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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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싸움-승부' 남궁민[사진=KBS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남궁민이 ‘노래싸움-승부’의 파일럿 프로그램 모니터 후 자신의 진행 실력에 대한 소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남궁민은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웨딩홀 로비에서 열린 KBS 새 예능 ‘노래싸움-승부’(이하 ‘승부’) 제작발표회에서 “말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에 나올 말들을 많이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방송 모니터 이후 “MC는 거의 안하고 연기 생활을 해봤다. 그래서 한쪽 분야에서 꽤 오랜시간 경력을 갖고 있는데 MC를 볼 때도 이렇게 열심히 해왔고, 자리를 잡았으니 MC도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너무 떨리고 당황스러웠다. 근 10년 중에 진땀이 가장 많이 났던 날이었다”며 “MC를 잘해서 소화한다면 프로 MC는 되지 못하더라도, 배우라는 선 안에서 내 인생 경험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쥐구멍에 숨고 싶을 만큼 어색했다. 그러나 중후반으로 갈수록 자연스럽게 하는 것 같았다”며 “사람들이 의외적인 모습에 신선함을 느끼신 것 같다. 주변에서는 연기에 대한 반응보다 긍정적인 반응의 연락이 더 많이 왔다. 그런 점에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래싸움-승부’는 노래실력과 끼를 무기로 연예인들이 3인 1조로 팀을 이뤄 최고의 승부사 감독의 지휘아래 노래로 싸우는 1대 1 듀엣 서바이벌 프로그램. 배우 남궁민이 MC를 맡았으며, 이상민, 정재형, 김형석 등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노래싸움-승부’는 오는 2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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