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태국 해군과 조선·해양산업 함정 공동 건조 관련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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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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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국 해군본부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김덕수 대우조선해양 특수선 사업담당 상무 (오른쪽에서 셋째), 나 아르레니치 (오른쪽에서 넷째) 태국 해군참모총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신흥시장인 태국 관련 사업활성화 발판을 마련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태국 해군과 ‘조선·해양 산업 현대화’, ‘해군 함정 공동건조’ 등에 대한 협력 및 공동연구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측은 향후 5년간 태국 내 조선·해양산업을 새롭게 구축하고 기존 시설을 현대화하는 방안을 함께 연구할 예정이다.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태국의 특수선 건조 역량을 높이기 위한 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향후 태국 해군 함정을 공동으로 건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해양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지역 해상분쟁과 군비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해군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 계획의 일환으로 2013년 8월 대우조선해양에 5000억원 상당의 최신예 호위함을 발주한 바 있다.

태국 측은 해군 현대화 계획의 첫 번째 함정을 발주할 당시 쌓은 신뢰관계를 활용해 조선·해양산업 현대화 프로젝트 또한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태국의 국가 단위 프로젝트에 해외 조선소로서는 처음으로 동참하게 된 만큼, 향후 태국이 추진하는 함정 등 특수선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OU 범위를 고려하면 향후 태국 정부 또는 민간이 추진하는 조선 및 해양 자원 개발 사업 등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덕수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담당 상무는 “태국 해군은 지난 2013년 태국 국방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발주했었다”면서 “회사를 재차 신뢰한 태국 측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특수선 분야 및 조선·해양 산업 현대화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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