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전 계열사 동남아 공략 박차…글로벌화 속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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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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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싱가포르서 사장단 회의

허창수 GS 회장이 GS홈쇼핑의 말레이시아 합작 법인 'GO SHOP' 홈쇼핑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허 회장이 우리나라 중소기업 '국제P&B'가 수출한 쿠션 파운데이션 '오리지널 로우(original raw)' 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사진=GS그룹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동남아와 이슬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에서 열린 GS그룹 사장단회의에서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성장이 기대되는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어 한계에 도전하며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및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GS는 2011년부터 매년 해외에서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이어 올해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회의를 열었다.

허 회장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6억3000만명 아세안 시장의 중심에 있으면서 16억명 이슬람 시장을 향한 관문 역할을 한다"며 "동남아 시장의 테스트 베드(Test Bed)이자, 인도·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신시장 개척에 나설 땐 기본에 충실할 것도 주문했다.

그는 "생소한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할 때는 오히려 기본에 충실해야 하며, 기발한 전략이나 방안 보다는 실행력이나 실천의지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면서 “기회가 포착되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완성해 글로벌 회사로 도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GS의 대표적인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GS홈쇼핑 말레이시아 합작법인은 전세계에 진출한 8개 채널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GS글로벌은 말레이시아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용 연료 공급을 전략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GS칼텍스 싱가포르 법인은 GS칼텍스 원유 구매 및 수출 비중 50% 이상을 차지하며 수출입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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