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민주)은 야당 의원들이 이화여대를 항의 방문해 제출받은 최순실씨 딸 정모양의 출석 및 학점 인정 서류를 검토한 결과 학사관리 내규 지침에 따른 수업 결손은 공문서 제출로 출석을 인정해야 하지만 공문서 제출 없이 4월 정모양과 최순실의 면담만으로 출석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실기우수자 학생들의 최종 성적을 절대평가로 실적과 과제물 평가를 고려해 최소 B학점 이상 주는 비상식적인 내규를 지난해 9월 만들어, 정모 양은 운동생리학 과제물로 A4 3장에 사진 5장을 첨부해 한 페이지도 되지 않은 보고서를 제출하고 B학점 이상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김 의원실은 설명했다.
코칭론 수업은 제출기한을 넘겨 학기가 끝내고 방학 중에 제출해도 1학기 성적을 인정했으며 해당 리포트는 담당교수가 띄어쓰기, 맞춤법까지 첨삭지도를 직접 해 주는 친절함을 보였고, 해당 과제물은 인터넷 검색결과 짜깁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의원은 “이화여대는 지난해 9월 실기우수자들에게 최소 학점을 B학점 이상 주도록 하는 비상식적인 내규를 만들었고 최순실씨의 딸 정모양은 A4 한 장도 안되는 상식 이하의 리포트를 제출하고 그 혜택을 받았으며, 내규 상 수업 결손에 대해 공문서를 제출을 해야 하나 그 마저도 확인하지 않고 4월 중 면담으로 대체했다”며 “이화여대는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특혜를 최순실씨 딸에게 제공했음이 밝혀진 만큼, 이화여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대학의 지도 ․ 감독 권한을 갖고있는 교육부가 특혜에 관한 철저한 감사를 해야 하며 그 배후에 대해서도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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