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 공중보건의 2019년 해체예정…대책마련 시급"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탈북민의 국내 정착을 위해 사회적응 교육을 담당하는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내 병원인 하나의원의 공중보건의가 2019년에 모두 소집 해체될 예정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통일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하나의원 의료진은 총 18명으로 정규의사 3명, 공중보건의 6명, 간호사 8명, 약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의원은 "하나의원은 공중보건의를 중심으로 의료진을 운영해나가고 있으나,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공중보건의 하나원 신규배치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2016년도 공중보건의사 제도 운영지침'을 하달했다"며 "현재 하나원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 6명 중 2명의 임기가 내년 4월 13일에 만료되고, 4명은 2019년 4월에 만료돼 인력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현재 3명인 정규의사는 임기제 의무사무관으로 채용했지만, 임기가 최장 5년으로 직업적 안정성이 낮고 직급도 국립병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돼 의료진을 채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북한을 탈출해 입국한 지 얼마 안 된 하나원 입소자 건강의 특수성에 대처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기 위해서는 임기 제한이 없는 의사인력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도 하나의원에선 탈북민 진료수요와 의료진 사이에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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