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은 13일 “K2C1소총 총열덮개의 온도상승 현상은 피카티니 레일형 총열덮개를 알루미늄 재질로 적용함에 따라 발생한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외국 유사 장비에서도 동일하게 발생되는 장비의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무기체계 개발 및 양산과정에서 당연히 제기될 수 있는 성능개선의 사안이며, 온도상승의 현상은 품질 및 성능상의 문제가 아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방위사업비리와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외국의 경우 뜨거운 총열덮개를 직접 만지지 않도록 손잡이를 새로 달아 발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개선방안을 확정하고, 개선된 총기의 야전운용성 시험을 거쳐 올해 말부터 생산과 보급을 재개할 방침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K2C1소총은 기존 K2소총의 개량형으로, 최근 100발 이상 사격하면 총열덮개가 뜨거워지면서 손에 쥘 수 없을 정도라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보급을 중단하고 이미 보급된 1만8000정에 대해 전량 회수 조치를 내렸다.
군 당국 조사 결과 K2C1소총으로 100발을 쏠 경우 총열덮개 온도가 최고 섭씨 60.3도까지 오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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