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현대건설이 세계 최대규모로 조성되는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알카이르(Ras Al-Khair) 조선소(Maritime Yard)’ 건설 사업의 기본설계를 따냈다.
14일 관련 업계 및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네덜란드 엔지니어링업체인 Royal HaskoningDHV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라스 알 카이르 조선소 건설 사업의 기본설계(Front-End Engineering Design, FEED)를 최근 수주했다.
기본설계 계약기간은 내년 3월까지로, 현재 구체적인 사업비 등을 놓고 마무리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개 건선거와 5개 부두, 2개의 계류장, 선박 리프트와 작업장은 물론, 1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후생시설 등을 짓는 이 사업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Jubail)에서 북쪽으로 약 80km 떨어진 항구도시 라스 알카이르에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일반 대형 선박뿐만 아니라, 해상 플랜트 등 특수선 건조와 수리,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아람코와 현대중공업, 사우디 국영 해운사인 바리(Bahri) 등이 공동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지난 6월 상호개발계약서에 서명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오는 2021년 준공이 목표다.
해외건설 업계 한 관계자는 “해당 프로젝트는 저유가에 시달리고 있는 사우디가 석유 산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추진하는 제조업 육성의 대표적인 사업”이라며 “향후 8만여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우디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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