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이대 최순실 딸 특혜 의혹 관련 자료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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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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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 의원들 지적에 교육부 조사 중 밝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이화여대의 최순실 딸에 대한 특혜 여부 등에 대한 질의에 대해 교육부가 자료를 받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대의 최순실 딸 특혜 여부 관련 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이대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병욱 더민주 의원은 앞서 “최순실 딸을 위해 소급적용하도록 만든 학칙까지 위반해가면서 증빙서류 제출도 없이 출석을 인정했다”며 “훈련증빙 자료 제출 없이 이메일에 근거해 학점을 줬는데 지도감독 권한을 가진 교육부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질의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는 이대의 학칙 개정이 적법했는지, 학칙 규정 내용에 따라 출석과 성적처리가 이뤄졌는지 조사하기 위해 이대에서 자료를 받아 검토에 들어가 있다”며 “규정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미 더민주 의원은 최경희 이대 총장의 측근 교수들이 최순실 딸의 계절학기 수강 과목을 지도하며 학점을 받도록 지원했다며 이대가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현 정부 주요 재정지원사업 9개 중 8개를 따낼 정도로 혜택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 부총리는 “재정지원 사업 선정은 엄정한 심사에 이뤄진 것으로 이대와 같이 재정지원사업에 대거 선정된 학교들이 더 있다”고 해명했다.

국감에서는 앞서 질의 시작 전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의 거취에 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도종환 더민주 의원의 지난 국감에서의 이기동 원장 해임 조치에 대한 확인 요구에 대해 이영 차관은 “지난 9일 손병두 이사장은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지만 선임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로 일할 기회를 주는 것이 맞을 수 있으며 주의해서 보고 필요한 경우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유은혜 더민주 의원은 “이 원장은 임명 과정에서도 이력서 한 장 없이 선임됐고 기관장으로서의 자질, 업무수행 역량에 대한 검증이 없이 국감장에 나와 기초적인 태도나 자세부터 문제가 됐었다”며 “손 이사장 판단에 의해 처리될 문제가 아니라 장관이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준식 부총리는 “이 원장이 한중연을 경영계획 수립도 없어 좀 더 기다려서 역량 검증 기회를 드리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3당 간사들이 이 문제를 놓고 협의 후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이 원장의 태도가 부적절하지만 당시 새누리당이 참석을 안해 국감이 지난 후 수일 내에 다시 상의해 위원회의 입장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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