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사고 후 화재가 일어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운전기사가 CCTV와 다른 진술을 했다.
14일 브리핑을 연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버스 운전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타이어가 파열돼 오른쪽으로 차체가 기울어지면서 방호벽을 들이받았다"며 무리한 차선 변경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1차선에서 달리던 버스가 비상 깜빡이를 켠 상태에서 2차선으로 옮긴 후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더 달리다가 또다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불이 일어났다.
현재 경찰은 운전기사가 무리한 차선 변경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버스에는 한화케미칼 퇴직 후 부부동반으로 중국 여행을 갔다 와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중 3쌍의 부부가 포함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특히 화재로 시신 훼손이 심해 신원 확인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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