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입자를 말하는데, 대부분 자동차의 배기가스, 도로 주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 중국에서 불어오는 먼지 등에서 생겨난다.
미세먼지에 포함된 탄소와 유기탄화수소, 질산염, 황산염, 유해금속 성분 등은 크기가 매우 작아 사람이 호흡했을 때 호흡기 안쪽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순환하면서 인체 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운영하는 국민건강지식센터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해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는 질환에는 천식,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계 질환과 피부질환, 안과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안과질환에는 '알레르기 결막염'과 '안구건조증'이 있다. 결막염은 눈을 감싸고 있는 조직인 결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미세먼지나 꽃가루,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등의 원인물질이 눈의 결막에 접촉해 과민반응을 유발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통증과 이물감, 눈곱, 가려움, 충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어, 기존에 안구건조증 증상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경우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데, 이는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눈물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미세먼지가 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심혈관계 질환 중 하나인 '급성 뇌졸중'과도 관계가 있다. 급성 뇌졸중과 미세먼지 사이에 연관성을 파악한 연구가 있는데, 연구에 따르면 대기 중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급성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이 1.5% 증가했음을 밝혔다. 또한, 그 위험도는 여성과 노인이 더 취약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14일) 미세먼지는 안정된 대기로 인해 국·내외에서 유입된 먼지가 대기 중에 쌓여 수도권 등의 중서부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주말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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