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시장 제종길)가 오는 17일 고잔역~광덕대로 구간인 안산선(전철 4호선) 교각하부 문화생태공간에서 시승격 30주년을 기념해 구절초꽃과 함께하는 “수인선 협궤열차 추억의 사진전”을 개최한다.
수인선 협궤열차는 일제 강점기인 1937년 8월 개통돼 소금, 쌀 등을 운반해 오다 광복 이후 1995년 12월 폐선되기까지 안산시민의 발로 삶과 애환이 묻어 있는 교통수단이었다.
지금은 유일하게 협궤철로가 남아 있는 곳이 고잔역 주변으로, 시는 그동안 버려진 땅에 산책길을 조성하여 구절초 꽃과 함께 벌·나비가 찾아오는 문화 생태 공간으로 시민에게 돌려주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소설「협궤열차」의 작가 윤후명 교수를 초빙, “그시절 협궤열차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고, 가을 음악회도 열리며 추억의 교복 입어보기, 엽서 그림 그리기, 구절초 차·떡 나눔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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