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 vs 신재영, 준PO 3차전 두 신데렐라의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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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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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데이비드 허프. 사진=연합뉴스 제공]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두 신데렐라가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격돌한다. LG는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32)를 선발 예고했고, 넥센 히어로즈는 신인왕을 예약한 루키 신재영(27)을 선발로 내세운다.

LG와 넥센은 16일 잠실구장에서 2016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선발 예고는 통상적으로 전날인 15일 예고하지만, 양 팀 모두 선발 로테이션의 반전 카드가 없어 예상대로 허프와 신재영이 격돌한다.

넥센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1승1패의 성적을 거뒀다. 13일 1차전에서 0-7로 완패했으나 14일 2차전에서 에이스 앤디 밴헤켄의 호투를 앞세워 5-1로 LG를 꺾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잠실 안방에서 3, 4차전을 치르는 LG는 원투펀치 허프와 류제국이 나설 예정이다. 다시 고척행 버스를 타지 않고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계산. 총력전이 예상된다.

특히 허프는 시즌 도중 LG 유니폼을 입고 신데렐라처럼 등장했다. 허프는 정규시즌 13경기에서 7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9월에는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1.13으로 완벽히 한국 무대에 적응했다.

허프는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수비 실책으로 패전투수가 됐으나 7이닝 4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허프의 넥센전 성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5.14.

넥센은 신재영 카드를 꺼낸다. 신재영은 올해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할 정도로 화려하게 데뷔한 신데렐라다. 데뷔 시즌 첫 해 15승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다만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것이 불안감을 키운다. 3차전은 잠실구장에서 펼쳐져 LG 홈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견뎌내야 한다.

게다가 신재영은 올 시즌 LG와 상대 전적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85로 밀렸는데, 잠실구장에서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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