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난성·쓰촨성 등 중국 1.5선 도시 주목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0-16 11: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무역협회, 5대 유망지역 및 품목 선정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최근 중국 정부의 소비중심 경제성장 강조와 함께 중국인의 구매력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비시장에서 동부 연안의 1선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1.5선 도시 및 2선 도시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6일 발표한 ‘중국의 5대 新소비지역에 주목하라’ 보고서에서 중국의 31개 성·시(省·市)별 소비시장 규모 및 성장성을 고려해 현재유망지역, 기발전지역, 차기유망지역, 잠재 개발지역 등 4개 소비시장 그룹으로 분류하고 국내 기업의 소비재 수출 5대 유망지역(푸젠성, 후베이성, 후난성, 허난성, 쓰촨성)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해당 유망 지역의 경제적 특징 및 소비자 성향 등을 고려한 수출 유망품목을 제시했다.

중국 5대 유망지역에 선정된 푸젠성은 샤먼시 및 푸저우시 등 대도시 중심의 소비생활로 선진국형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만큼 1선 도시 소비자를 겨냥한 선진국형 프리미엄 소비재 수출 전략이 필요한 지역이다.

후베이성은 13차 5개년 규획을 통해 우한에 집중돼 있는 경제기능을 다른 도시로 분배하며 도시인구의 개인 경제력이 늘어남에 따라 신흥 중산층(小康)을 공략한 실속형 소비재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

후난성은 중국 내 인구증가율이 빠른 지역으로 젊은층 문화소비가 기대되는 시장인 만큼 소비중심 신세대인 지우링허우(九零後·90년대 출생자)를 겨냥한 한류문화 융합 소비재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난성은 도시화 추진과 함께 도시 이주 농민공(農民工)의 소비재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으로 박리다매형 중저가 소비재 수출 전략이 요구되는 시장이다.

아울러 쓰촨성은 서부지역의 소비가 집중되는 시장으로 서부지역의 신흥부유층을 공략한 하이엔드 소비재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우 수석연구원은 “유망지역으로 선정된 5개 지역은 대부분 내륙에 위치해 있어 효율적인 물류 운송수단의 활용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프리미엄 식음료 제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유통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5대 유망지역 진출 확대 노력과 함께 광시성, 구이저우성, 산시성 등 차기 11개 유망지역에 대한 관심 및 연구·조사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