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 엿새째 스모그 공습…자동차 배기가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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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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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일간지 신경보 16일자 1면에 게재된 스모그에 휩싸인 베이징 전경.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심각한 스모그에 둘러싸였다. 지난 11일 베이징을 덮친 스모그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고 신경보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15일 베이징 환경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현재 베이징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172㎍/㎥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의 7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전날엔 PM 2.5 평균 농도가 242㎍/㎥까지 치솟았다.

베이징의 공기질지수(AQI)는 이날 오전 220을 기록해 전날과 마찬가지로 최고등급 바로 아래인 5급의 심각한 오염 단계가 계속되고 있다.

차이파허 중국환경과학연구원 부원장은 펑파이신문을 통해 이번 스모그가 베이징에 집중된 것으로 보아 베이징 지역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베이징시는 14일 오후를 기해 스모그 황색 경보를 추가로 발령하고 시민들에게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스모그는 당분간 지속되다가 21일에나 완전히 걷힐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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