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충청권 4개 시․도 교육청이 발전하는 인류문명과 달리지는 일자리 패러다임 속에서 일다운 일, 품위 있는 사회,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어갈 21세기 인재를 주제로 ‘충청권 미래교육 국제 포럼’을 개최했다.
15일 대전 유성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세종 박애란 교육국장, 대전 설동호 교육감, 충북 김병우 교육감, 충남 김지철 교육감을 비롯해 충청권 초․중․고 교원 및 교육전문직 500여명이 참여해 우리의 미래교육이 추구해야 할 인재상을 국내․외 명사의 주제 발표와 타운홀 미팅을 통해 도출했다.
충청권 4개 시․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미래세대의 배움에 대한 흥미와 도전의지의 약화, 청년실업과 양극화의 심화, 사회적 갈등과 인구절벽, 지속가능성이 위협받는 지구 환경’은 미래세대와 젊은 세대를 배려하지 않아 생기는 한 가지 문제이며 기성세대의 소통 단절이 불러온 심각한 위기”임을 역설했다.
이어, 충청권의 교육주체들이 교육혁신의 길에 함께 나서 줄 것을 요청하면서, “교육혁신의 시작은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는 일에 있고 타인의 슬픔에 마음이 아픈 것이자 자신의 일에 주인으로 나서도록 돕는 것이라며 많이 들려주는 것보다는 많이 활동하게 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진 일리노이대 로날드 제이콥스(Ronald L. Jacobs)교수, 독일 펠릭스 클라인 김나지움 미하엘 브뤼게만(Michael Brϋggemann) 교장, 한국 SK에너지(주) 조은기 CR전략실장의 주제발표를 통해 미래교육의 핵심가치와 혁신교육의 경향을 탐색했다.
특히, 미하엘 브뤼게만 교장은 ‘피사쇼크 이후의 독일 학교 제도’라는 강연에서 “우수한 교육제도는 모든 사회적 자원을 만족시키는 교육”이라며, “자아의 발전, 사회와 문화의 발전, 산업의 발전 등에 기여할 수 있는 학력을 생산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주제 발표를 들은 후 500명의 충청권 교직원들은 타운홀 미팅으로 60개의 테이블에 8명씩 둘러앉아 우리교육이 추구해야 할 인재는 어떤 능력과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논의했다.
테이블 퍼실리테이터(의사진행 촉진자)의 진행으로 테이블에서는 열띤 논의가 이어졌고, 테이블에서 모여진 인재상은 실시간 시스템을 통해 중앙 서버로 모여 충청권 교육주체들이 생각하는 인재상으로 정리됐다.
박애란 교육국장은 “미래사회·국제적 교육·기업과 충청권 교육주체가 상호작용하여 만들어낸 21세기 인재상은 결과와 더불어 과정 역시 매우 소중했다”면서, “보다 다양한 주체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교육적 비전을 만들 것이며, 이는 아이들의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다”는 충청권 교육청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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