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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임직원들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한글 학습을 돕기 위해 목소리를 한데 모은다. LG전자 임직원 및 가족 100명은 연말까지 토끼와 거북이, 견우와 직녀 등 유명 전래동화 50편을 녹음해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에 기증할 계획이다. 녹음 봉사에 나선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LG전자 임직원이 '읽어주는 동화책' 녹음 봉사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한글 공부를 돕는다.
LG전자는 임직원과 가족 100명이 연말까지 읽어주는 동화책 녹음 봉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녹음은 총 4번에 걸쳐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끼와 거북이, 견우와 직녀 등 유명 전래동화 50편을 녹음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사내 게시판에서 임직원 봉사자 100명을 선발한다. 동화책 내용을 더 생생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전문 성우의 일대일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연말에는 동화가 담긴 도서리더기 10개와 동화책 500권을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각 동화책에는 책 정보가 담긴 NFC 스티커를 붙여 도서리더기를 책 가까이 대면 동화가 자동으로 재생되도록 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녹음 비용은 LG전자 임직원들이 '기부메뉴' 식사를 통해 모은 기부금을 활용한다. LG전자가 2011년부터 국내 전 사업장에서 진행 중인 기부메뉴는 반찬을 줄여 원가를 낮춘 차액만큼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작년까지 총 30만 명이 기부메뉴를 이용했으며, 약 1억3000만원이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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