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삼성'이라 불리는 화웨이가 오포, 비보 등 중국 토종 스마트폰이 굴기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신 스마트폰 시리즈 '노바'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화웨이는 14일 쓰촨성 청두에서 노바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화웨이는 앞서 지난달 IFA 2016에서 노바시리즈 첫 선을 보였다.
화웨이에서 지난 2년간 연구개발 끝에 출시한 노바는 젊은층과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만든 최신 스마트폰 시리즈다. 노바라는 브랜드 이름은 혁신을 뜻하는 영어단어 '이노베이션(Innovation)'에서 따왔다.
화웨이는 노바 시리즈 광고 모델로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여배우 관샤오퉁과 엑소 멤버 레이(본명: 장이싱)을 기용했다. 또한 최초로 연예오락 프로 후원사도 시도한다. 화웨이는 저장위성TV에서 방영하는 '배틀오브보이스'의 단독 후원사로 나섰다.
노바 시리즈 가격은 2000위안(약 33만원) 대로 저렴하다. 8일부터 예약주문에 들어가 15일부터 오프라인 판매에 돌입했다. 화웨이는 노바 시리즈의 글로벌 시장 판매량을 10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는 14일 발표회에서 "올해 1억번 째 스마트폰이 출하됐다"고 말했다. 화웨이가 사상 처음 1억대 판매를 달성했던 지난해보다 두 달가량 앞섰다.
화웨이는 올해 모두 1억4000만대 스마트폰 매출고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화웨이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774억 위안의 매출을 거뒀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25% 늘어난 6056만대에 달했다. 특히 3000위안(약 50만원) 이상의 고급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00~3000위안대 중고급 스마트폰도 30% 늘었다.
화웨이는 올해에만 P9, 아너8 등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P9와 P9플러스는 출시 6개월 만에 800만대 매출 기록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메이트8의 전세계 판매량은 680만대를 넘어섰으며, 다음달 후속 모델인 메이트9도 출시할 예정이다.
동영상: 엑소 레이의 화웨이 '노바시리즈' 광고(출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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