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IFRS4 2단계 도입 연기 요청 시의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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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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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당초 2020년 도입이 예정된 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의 유예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시의적절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보험연구원 조재린·황인창 연구위원은 16일 'IFRS4 2단계 도입 연기 추진의 의미'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근 한국회계기준원(KAI)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 IFRS4 2단계 도입 시기를 최종 기준서 확정 후 5년으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IASB는 최종 기준서가 내년에 확정(예정)되면 3년 후인 2020년까지 새 회계기준을 도입하도록 했으나, 이번 KAI의 요청이 수용되면 도입 시기는 2023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

IFRS4 2단계는 보험사 부채(가입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를 기존 원가 평가 방식에서 시가 평가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방식이 도입되면 과거 고금리 저축성 보험을 많이 판 보험사들의 경우 자본잠식을 피하기 위한 대규모 자본 확충이 필수다.

조 위원과 황 위원은 한국회계기준원이 현재 단계에서 유예기간 연장을 요청한 것이 적절했다는 반응이다.

이들 위원은 "최종 기준서가 확정된 이후 도입 시기를 연기하려면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고 국제적 신인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며 "지금 도입 시기 연기를 제안한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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