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증시가 이번 주(10월17~21일) 각종 경제지표 발표 속에 3100선 돌파 시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됐다.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지난주(10월10~14일) 중국증시는 각종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주간 상승폭이 각각 1.97%, 1.82%에 달했으며 창업판(차스닥) 지수 상승폭도 2.06%에 달했다.
비록 위안화 약세 속에서도 9월 수출입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5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9월 상승세로 돌아서며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를 떨쳐버릴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주 조정장을 마무리한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번 주 3100선 시도에 나설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위안다투자컨설팅은 이번주 상하이종합이 3078~31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점쳤다.
다만 3100선에 대한 저항선을 뚫는 게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항증권은 상하이종합 3080~3080선에 강한 저항선이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 중국증시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는 ▶GDP를 비롯한 각종 경제지표 발표 ▶상장사 실적공개 ▶국유기업 개혁 ▶ 위안화 환율 ▶신화망 기업공개(IPO) 등이다.
우선 오는 19일 발표될 3분기 중국 GDP를 비롯해 9월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지표에 시장의 눈이 쏠릴 예정이다.
현재 신만굉원, 초상증권 등 기관에서는 3분기 GDP 증가율이 부동산 경기에 힘입어 전 분기와 동일한 6.7%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해통증권은 3분기 경제성장률을 6.6%로 다소 낮게 관측하기도 했다.
이번 주에는 중국증시에서 313개 상장사에서 3분기 실적보고서를 공개하는 만큼 실적상승주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전했다.
이외 최근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개혁에 박차를 가하며 채권주식 전환이나 혼합소유제 개혁 관련주도 주목해 볼만 하다.
이번 주 위안화 가치가 다시 하락세를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앞서 14일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21% 내린 달러당 6.7157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기준환율을 낮춘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를 높였다는 의미다.이로써 7거래일 연속 위안화 가치 절하 행진을 멈췄다. 위안화 약세가 급격히 진행되면 중국 내 자금 유출을 유발해 시중의 유동성 고갈을 심화시킬 수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 산하 인터넷망인 신화망의 공모주 청약도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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