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결승포' LG, PO 진출 -1승...넥센 '벼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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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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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 대 넥센 히어로즈 경기. 4회 말 2사 2루 때 LG 유강남(가운데)이 투런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24세의 젊은 포수 유강남(LG 트윈스)이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냈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한 LG는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남은 2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두 팀은 17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갖는다.

선발 경쟁에서 LG가 우위를 보였다. 좌완 선발 데이비드 허프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신인왕이 유력한 넥센 선발 신재영은 4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고전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LG는 3회말 아쉬운 주루 플레이로 인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2사 1,2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가 유격수 쪽에 안타성 강한 타구를 날렸다. 넥센 유격수 김하성은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냈다. LG는 2루 주자였던 손주인이 3루를 지나 홈으로 가려다가 중간에서 아웃되며 절호의 기회를 날려 버렸다.

이어진 4회말 LG는 8번 타자 포수 유강남의 한 방으로 경기 분위기를 확실하게 가져왔다. 2사 2루에서 유강남은 신재영의 가운데로 몰린 초구 직구를 잡아 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개인 통산 첫 번째 포스트시즌 홈런.

넥센은 5회초 1사 2루에서 김지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친데 힘입어 한 점을 만회했다.

경기 중반까지도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선발 허프는 7회초 선두 타자 윤석민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위기를 스스로의 힘으로 벗어났다. 김민성을 1루 땅볼로 잡아낸 후 이택근을 1루 플라이, 김지수를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2-1 리드를 지켰다.

위기를 넘긴 LG는 7회말 상대를 밀어붙였다. 박동원은 무사 1루에서 이천웅의 희생 번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로 뼈아픈 송구 실책을 했다. 세 번째 투수 이보근은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히메네스를 투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오지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LG는 서상우가 삼진 아웃 당했지만, 양석환의 내야 안타가 나오며 4-1까지 도망갔다. LG는 정찬헌, 임정우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넥센에 승리했다. 4회에 결정적인 홈런을 치고 허프와 좋은 호흡을 보여준 포수 유강남이 경기를 이끌었다. 잠실구장에 만원관중이 찬 가운데 포스트시즌은 11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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