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MBC '옥중화'에서 문정왕후는 처소에서 나와 “주상에게서 기별은 없었느냐?”라며 “주상의 처소로 가야겠다”며 명종 처소로 걸어갔다.
옥녀는 명종에게 “전하! 제발 눈을 뜨시옵소서”라며 울었다. 명종은 눈을 떴다. 명종은 옥녀에게 “옥녀야”라며 “네가 여기 어인 일이냐?”고 물었다. 옥녀는 “전하”라며 기뻐했다.
옥녀는 “전하! 괜찮으십니까?”라며 “이렇게 깨어나 정말 다행입니다”라고 말했다. 옥녀가 한 상궁을 부르려 했지만 명종은 이를 제지했다. 명종은 옥녀에게 “이렇게 찾아와 줘 정말 고맙구나”라며 “너를 감시하는 사람들이 많았을텐데”라고 말했다.
명종과 옥녀는 문정왕후가 오고 있음을 알고 당황했다. 상궁은 명종에게 “옥녀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문정왕후는 명종 처소에 들어왔다. 처소엔 옥녀는 없고 명종만 누워 있었다. 문정왕후는 상궁에게 “주상은 내가 살필 것이니 잠시 나가있게”라고 말했다.
문정왕후는 명종에게 “주상이 잠든 모습을 본 지가 얼마인지 모르겠습니다”라며 “내 이번에도 주상이 일어날 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옥녀는 옆방에 숨어 문정왕후가 명종에게 하는 말을 다 듣고 있었다. 문정왕후는 명종에게 “그 때로 다시 돌아간다 해도 불지옥으로 떨어지는 한이 있어도 동궁전 나인을 찾아내 죽일 겁니다”라고 말했다.
MBC '옥중화'는 매주 토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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