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리다 기소된 이희진의 옥중 자필 편지가 공개됐다.
지난 2일 이희진 활동 온라인 카페 운영자가 공개한 옥중 자필 편지에 그는 "여론이 나를 나쁘게만 보는 것 같아 슬프다"고 입을 열었다.
이희진은 "회원들과 미래를 꿈꿨던 저는 여론과 법의 힘을 실감한다. 나는 멈추지 않는다"면서 "중국어, 베트남어를 공부하고 있고, 법과 회계도 공부할 계획이다. 자기 반성의 시간과 개구리가 뛰기 위해 움츠리는 기간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희진은 "다시 한번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회사를 잘 키워보려한 욕심, 그리고 회원분들을 향한 진심은 그대로인데 이렇게 와전되어 가슴 아프지만 평생 회원분들은 안고 가겠다. 회원들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희진은 2014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열어 주식매매로 1670억원을 벌어들였고,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원금과 투자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220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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