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유럽연합(EU)지역의 한국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16~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6 파리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한다.
1964년부터 개최돼 올해 51주년을 맞는 동 박람회는 세계 3대 식품박람회이자 프랑스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인지도가 높은 B2B전문 국제식품전시회다.
이는 EU시장내 농식품 홍보 및 시장 확대를 위한 최적의 무대로 꼽힌다. 이번 행사에는 105개국 7000여 식품업체가, 194개국 15만여 바이어가 방문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빠트릭 구띠에(Patrick Gauthier) 미슐랭 스타셰프가 출전제품을 포함한 한국산 식재료를 활용해 시연행사를 진행해 세계 미식트렌드의 중심지에 한국의 고유 식문화를 전파할 계획이다. 또 '해외바이어 집중유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지 대형유통업체 바이어와의 출전업체 비즈니스 매칭을 통한 실질적인 수출거래 상담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aT 관계자는 "현지에서는 빠트릭 구띠에 셰프가 김치, 인삼을 활용한 퓨전요리를 만든 다는 소식에 한국관이 문전성시를 이뤘다"며 "한국식품 중에서는 만두바에서 선보인 냉동만두가 인기를 끌었으며, 김치에 대해서도 현지인들의 인지도가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여인홍 aT 사장은 “유럽은 역사적으로 자국 식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높은 지역이었지만 최근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 점차 늘고 있다"며 "aT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이러한 유럽 대중의 관심을 수출확대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홍보, 공격적인 대 유럽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를 포함한 EU시장은 노년인구 증가와 계속되는 경기침체 및 소비패턴의 변화로 인해 기존에 대형매장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구매가 지역 중심 전문매장으로 분산되고 있다.
건강식품, 유기농, 로컬푸드, 프리미엄 식품의 수요 증가와 건강보조식품, 발효식품 등의 인기 확산에 따라 관련 산업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산 제품은 영화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자동차 등의 높아진 인지도가 한국 식품 소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한국식품을 판매하는 현지 유통업체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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