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면/ 현대백화점, 사전에 ‘면세점 교통체증’ 없앤다…대형버스 459대 동시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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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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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면세점 입찰 때보다 3배 이상 주차공간 확장안 제시

면세점 주변 대형버스의 불법 주·정차로 교통 체증이 심각해지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이 대형버스 주차공간 확장 등 사전 교통대책을 내놨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면세점 주변 대형버스의 불법 주·정차로 인근 도로의 교통체증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 대표이사 이동호)이 대형버스 주차공간 확장 등 사전 교통대책을 발빠르게 내놨다. 

현대면세점은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면세점 후보지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인근 자체 주차장(59면), 탄천 주차장(400면)에 대형버스 459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 당시 계획했던 주차면수(135면)보다 3배 이상 확대한 규모다.

현대면세점이 대형버스 주차장을 확대한 것은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외부 교통영향평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진행한 '교통영향평가' 진단에 따른 것이다.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따르면, 면세점 입점시 대형버스 유입(평일 122대, 주말 146대 예상)에 따라 코엑스 일대 테헤란로, 봉은사로와 탄천 주차장 일대 탄천동로 등 주변 도로의 혼잡이 예상되고 대형버스 이용객들의 승·하차로 주변 교통체증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현대면세점은 약 350m 거리에 있는 무역센터점 외부 주차장을 개·보수해 대형버스 전용 주차장(44면)을 마련했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6면)과 인근 도심공항터미널(9면) 등 총 59면의 대형버스 자체 주차장을 확보했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자체 주차장(59면)만으로도 대형버스 수용이 충분하지만, 일시적으로 대형버스가 몰리는 만일의 상황을 감안해 탄천에도 추가로 400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면세점은 최근 강남구도시관리공단(주차대수 100면) 및 송파구시설관리공단(주차대수 300면)과 '탄천주차장 이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면세점은 또 대형버스들의 배회(徘徊)를 막고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 상황별 경로 안내와 주차 정보 등을 제공하는 별도의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신속한 승·하차와 주변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대형버스 출입 관리시스템도 만들 예정이다.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이번 교통개선 대책을 통해 향후 면세점 운영시 예상되는 코엑스 인근 도로변 대형버스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고 배회 차량으로 인한 주변 교통 혼잡과 체증도 최소화할 것”이라며 “특히 459면의 대형버스 주차장 확보는 경쟁사와 비교해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이자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면세점은 또 코엑스 일대가 지하철 2개 노선(2·9호선)과 48개 버스 노선, 공항 리무진(5개)·강남 투어버스 등이 오가는 ‘대중교통의 요충지’인 점을 감안, 인근 버스 정류장 편의시설 개선 등을 통해 교통 수요를 최대한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개층(8~10층)을 리모델링해 특허면적 1만4005㎡(4244평) 규모의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월말에는 중국 현지 상위권 17개 여행사와 MOU를 맺고, 중국인 관광객(유커) 200만명의 한국 방문을 유치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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