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군포시민이 생각하는 공무원들의 시정운영 점수가 매년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군포시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만 19세 이상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시정 만족도 조사(가구 방문 면접) 결과, 100점 만점 기준, 만족도 점수는 73.4점이다.
같은 방식으로 시행된 2015년 조사에서는 72.2점, 2013년 조사에서는 70.1점이었던 만족도와 비교하면 시민들이 시정 운영 방향을 점점 더 좋게 평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군포시민들은 시가 문화예술 분야와 경제 분야 그리고 환경 분야에서 고른 발전 정책을 수행하고 있으며, 3개 분야 모두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가장 큰 발전을 한 분야를 묻는 문항에 문화·예술(45.1%)과 환경(27%)이 각각 1․2순위로 꼽혔고, 잘 추진되는 사업을 확인하는 질문에서도 군포첨단산업단지 조성(43%)과 수리산 도립공원 조성(41.2%)이 동시에 호평을 받았다.
시는 2017년도 업무계획 수립과 중요 시책 사업 추진 방향을 확립하는 데 사용하기 위해 만족도 조사를 수행한 것으로, 상대적 저평가된 분야와 사업이 어떤 이유에서 미진했는지 파악해 보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설문에서 역점시책인 ‘책읽는군포’ 만들기의 효과가 지난해보다 더 커진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해 군포 연상 이미지를 ‘철쭉동산’으로 대답한 사람의 비율은 41.3%였지만 올해는 39.2%로 줄었으며, ‘수리산’이란 대답도 21.4%에서 18.9%로 감소했다.
반면 군포를 ‘책의 도시’로 표현한 사람은 28.3%에서 31.7%로 증가, 시는 ‘책나라군포’라는 도시 브랜드 만들기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중이라고 자평했다.
조남 기획감사실장은 “시정 성과, 안전․환경, 지역경제․일자리, 복지 등 8개 분야 32개 항목의 질문을 마련해 각 분야에 대한 시민 만족도 조사와 발전 방향 제안을 수렴했다”며 “조사 결과를 전 직원이 공유해 더 살기 좋은 군포 만들기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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