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이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두 번째 스물'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는 안과의사 민하(이태란 분)와 영화감독 민구(김승우 분)가 헤어진 지 13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조우해 운명적 사랑을 나눈다는 내용이다. 둘이 함께 이탈리아를 여행한다는 설정으로 토리노, 제노바, 베르나차, 피렌체, 시에나 등 이탈리아 유명 도시의 풍경을 멋스럽게 나열했다.
'두 번째 스물'은 90% 이상 이탈리아에서 찍었다. 30일 동안 24회차 스케줄, 살인적인 일정이다. 이태란은 "당시에는 힘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꿈 같다. 이탈리아에서 한 달 동안 꿈을 꾸고 이제 개봉이라는 현실이 다가왔다. 영화가 부디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파트너 김승우에 대해서는 "김승우 선배가 출연을 확정했다는 이야기에 믿고 작품에 임했다. 전통 멜로가 경험이 없어 두려웠지만, 김승우에게 의지하며 작업했다"고 했다.
11월 3일 개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