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스물' 이태란 "전통 멜로 처음…김승우만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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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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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은하 기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전통 멜로 경험 없어 두려웠지만, 김승우 선배만 믿었죠."

이태란이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두 번째 스물'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는 안과의사 민하(이태란 분)와 영화감독 민구(김승우 분)가 헤어진 지 13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조우해 운명적 사랑을 나눈다는 내용이다. 둘이 함께 이탈리아를 여행한다는 설정으로 토리노, 제노바, 베르나차, 피렌체, 시에나 등 이탈리아 유명 도시의 풍경을 멋스럽게 나열했다.

'두 번째 스물'은 90% 이상 이탈리아에서 찍었다. 30일 동안 24회차 스케줄, 살인적인 일정이다. 이태란은 "당시에는 힘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꿈 같다. 이탈리아에서 한 달 동안 꿈을 꾸고 이제 개봉이라는 현실이 다가왔다. 영화가 부디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파트너 김승우에 대해서는 "김승우 선배가 출연을 확정했다는 이야기에 믿고 작품에 임했다. 전통 멜로가 경험이 없어 두려웠지만, 김승우에게 의지하며 작업했다"고 했다.

영화는 각자의 가정이 있는 중년의 허락되지 않은 사랑을 그린다. 이태란은 "두 사람이 각자의 길을 걷는 마지막 장면이 참 마음에 든다. 두 사람이 이러한 선택을 했기 때문에 둘의 사랑이 아름답게 남는 것 같다"면서 "사랑의 감정에 포커스를 맞춰달라"고 했다.

11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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