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충북도의회는 지난 14일 열린 35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건설소방위원장이 제안한 KTX세종역 신설 반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이를 청와대와 국회 그리고 기재부, 국토부 등 관련 기관에 문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이시종 충북지사 역시 “이에 결사반대 하고 있다"면서 "청주시 역시 KTX세종역 설치는 극구 반대하고 있다. 이에 도민들도 절대 안된다”고 구호를 외친바 있다.
이런 와중에 이해찬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공약한 KTX 세종역 신설을 두고 충북지역에서 반대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의원 측은 "약속대로 추진 하겠다”며 "정부 청사 공무원과 세종남부지역민, 대전 북부권의 이용에 필요한 시설"이라고 밝혔다.
충북지역에서 KTX 세종역 설치에 조직적으로 반발하는 가운데 이해찬 국회의원(더민주당)은 역 신설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약속대로 추진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KTX 세종역은 간이역으로 수서발 KTX가 운행하게 되면 오히려 오송역 이용객은 늘어날 수 있다며 승객 감소 우려를 일축하면서 세종시의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의원 측은 세종역은 오송역과 같은 허브(Hurb) 역이 아닌 승강장 수준의 간이역으로 단순히 정부 청사 공직자들의 교통편의와 세종시 남부지역민들을 위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서발 KTX가 운행되면 오송역의 통행량은 현재보다 늘어나고 자칫 과부하까지 예상되는 만큼 오히려 신설되는 세종역이 오송과 세종을 상생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해찬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지역민들과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것이어서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현재의 입장”이라며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원도시가 조화롭게 발전해야 하는 만큼 세종역은 금남주민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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