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MVP' 오지환 “수비 못 하면 방망이로 만회하자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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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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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5-4 LG의 승리로 끝난 뒤 준플레이오프 MVP LG 오지환이 수상 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잠실)=준플레이오프 MVP 오지환(26·LG 트윈스)이 이제는 야구를 즐기기 시작했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넥센에 5-4로 이겼다. 정규시즌 4위 LG는 3위 넥센에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서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오는 21일부터 정규시즌 2위 NC 다이노스와 5전 3선승제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준플레이오프에서 12타수 6안타 3타점 타율 0.500을 기록한 오지환은 MVP에 선정됐다.

경기 후 오지환은 “엄청 기분이 좋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사실 내 포지션이 우여곡절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다. 포스트시즌 중간에 실수에 대한 압박감이 사실 있었다”고 털어놨다.

생각의 전환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오지환은 “와일드카드전부터 오늘까지 생각을 달리 했다. ‘이 순간을 즐기면 달라지지 않을까’, ‘단순하게 못 잡으면 방망이로 만회하자’고 생가했다”고 설명했다.

4차전에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나 4-4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2사 1,2루에서 마무리 투수 김세현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지환은 “3B 1S에서 단순하게 생각했다. 변화구 생각 안 하고 직구를 노렸다. 타구 좀 먹혔지만 코스가 좋았다. 빠른 공을 칠 때 타격 스탠스를 좁혔다”고 회상했다.

어느덧 팀의 중심이 된 오지환이다. 경기고를 졸업한 후 2009년 입단한 오지환은 어느덧 많은 경험을 쌓았다.

오지환은 “프로 8년차다. 항상 막내였는데 후배들이 들어와서 밝아진 분위기다. 하지만 옛날에도 분위기는 좋았다. 그때도 밝고 지금도 밝다”며 후배들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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