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음담패설의 여파일까?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전국 지지율에서 상대편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두자릿 수로 앞지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몬마우스 대학은 등록 유권자 805명을 대상으로 14~16일 4자 가상대결과 관련한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50%에 달하는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트럼프는 38% 지지율 확보에 그쳤다. 그동한 한 자릿수로 이어지던 지지율 격차가 12% 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이다. 한편 자유당 게리 존슨 후보가 5%,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가 2%를 각각 기록했다.
여론조살르 실시한 몬마우스 대학은 클린턴 지지자들이 투표에 대한 의지가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호감도는 클린턴 38%, 트럼프 26%로 여전히 모두 낮았다.
한편 같은날 CNN이 최근 발표되 여론조사 4개의 결과를 종합한 결과 전국 지지율에 있어서 힐러리 클리턴의 지지율은 47%를 기록했으며, 이는 39% 얻은 트럼프에 비해 8% 포인트 앞선 것이다.
그러나 CNN과 ORC가 오하이오 주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10~15일 사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48%, 클린턴은 4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오하이오 주에서 앞선다는 소식에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대단한 수치"라고 언급하면서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7일 크리스토퍼 뉴포트 대학의 왓슨 센터가 내놓은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오하이오에서 각각 45%를 얻으무승부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한편 트럼프의 음담패설이 불거진 이후 10월달 발표된 여론 조사에서 오하이오를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트럼프는 클린턴에게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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