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청제공]
경기도는 17일 오전 10시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2층 다목적실에서 ‘2016년도 슈퍼맨 창조 오디션’의 최종 결선을 치렀다.
‘슈퍼맨 창조 오디션’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 사업화가 가능한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기도가 마련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날 오디션에는 1차 예선 서면심사, 2차 예선 면접심사, 본선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결선에 오른 ▲지유디이에스, ▲㈜룬랩, ▲㈜웨이버스, ▲바이너리랩, ▲엔팩토리㈜ 등 사업화 분야 5팀, ▲eyear, ▲미리내, ▲이젠 오~진 공보틀, ▲바이올렛, ▲참 아름 건강 등 아이디어 분야 5팀 등 총 10팀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평가는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임덕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 신향숙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이범석 경기창업보육센터장, 김경환 성균관대 글로벌창업대학원 주임교수, 이창수 플래티넘기술투자 대표이사, 하태훈 DSC인베스트먼트 전무 등 현직 CEO, 벤처 캐피탈 대표, 학계 인사들로 구성된 전문가 심사단이 맡았다.
또, 도내 창업보육센터 및 투자매니저,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30여명의 현장 평가단들도 심사에 참여해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점수는 청중평가단 현장 평가 30%, 전문가 심사단 평가 70%가 반영됐다.
심사 결과 대상팀인 ‘이젠오~진공보틀’팀과, 사업화 부문 3팀, 아이디어 부문 3팀 등 총 7팀이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먼저 사업화 부문에서 금상은 ‘(주)룬랩’의 ‘룬컵’, 은상은 ‘엔팩토리(주)’의 ‘스마트 Iot 홈케어 시스템’, 동상은 (주)웨이버스의 ‘카비’가 수상팀의 이름을 올렸으며, 아이디어 부분에서는 금상 ‘미리내’팀의 ‘진동 청진센서를 활용한 원격진료 디바이스’, 은상 ‘eyear’팀의 ‘증강현실 안경’, 동상 ‘참 아름 건강’팀의 ‘참마산업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가공법’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상을 받은 팀은 ‘휴대용 진공보틀’ 아이디어를 발표한 ‘이젠오~진공보틀’팀이다. 이 아이디어는 보틀 뚜껑 부분에 진공 장치를 적용, 병 속에 남아있는 공기를 손쉽게 제거함으로써 갈변현상이나 산화, 산패 등의 작용을 늦춰 내용물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진공감압에 의해 커피나 티백 등의 차를 기존 보틀 제품보다 단시간 내에 우려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사업화 부문 금상을 수상한 ‘(주)룬랩’은 스마트 생리컵 ‘룬컵’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생리컵 내에 전자칩을 삽입, 사용자의 생리를 측정, 현재 수위는 물론, 생리주기, 혈량, 혈색 등을 알아 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생리를 조금 더 스마트하교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이디어 부문 금상의 ‘미리내’팀은 ‘진동 청진센서를 활용한 원격진료 디바이스’를 발표했다. 이 아이디어는 부착형 청진센서를 이용한 웨어러블 생체진단장치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원격진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장비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으며, 최근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시장적 가치도 클 곳으로 전망된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이젠오~진공보틀’팀의 안병현씨는 “그간 좋은 아이디어는 있었으나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화하거나 사업화하는것에 엄두를 못냈었다. 이번 오디션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웠다. 이를 기회로 앞으로 세계적인 제품, 세계적인 기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들 수상팀에게는 대상 3천만 원, 금상 2천만 원, 은상 천만 원, 동상 5백만 원의 시상금이 수여되며, 공통적으로 창업 및 보육, 판로지원 등 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한 경기도의 각종 창업지원사업들의 지원과 함께, ‘슈퍼맨 펀드’의 투자검토 기회가 부여된다. 도의 슈퍼맨 펀드는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기회 확대를 위해 민선 6기 동안 총 800억 원 규모로 조성·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심사위원들은 심사를 진행하면서 각 사업아이템에 대해 진입장벽 극복방법, 유사 아이디어와의 차별성 등 날카로운 질문과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심사를 맡은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은 “대체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제품과 아이디어들이 발표됐다. 앞으로 마케팅 적인 측면, 시장에 대한 조사와 분석에 더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수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양복완 부지사는 이날 “스타트업은 창의적 사고와 아이템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한국경제의 새로운 희망”이라며, “경기도는 슈퍼맨펀드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캠퍼스를 마련해 도전과 열정으로 세상을 바꿔가는 창업가를 육성·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스타트업이 만들 새로운 길을 경기도가 함께 걸어가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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