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어획량, 삼치·오징어·멸치 늘고 갈치·전갱이·고등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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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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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주경제DB]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 8월 연근해에서는 삼치·오징어·멸치가 많이 잡히고 갈치와 전갱이·고등어 어획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8월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7만773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3825톤보다 7.3% 감소했다.

주요 증가 품목은 삼치(1262톤), 오징어(1만2837톤), 멸치(2만3444톤)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6%, 17.7%, 2.8% 증가했다.

반면 갈치(3235톤), 전갱이(1631톤), 고등어(1만3530톤)는 각각 63.3%, 41.7%, 22.6% 감소했다.

이밖에 청어(1837톤)는 175.4%늘어나고 꽃게(1149톤)는 23.8% 줄었다.

해수부는 삼치의 경우 한어기에 속하나 동해 남서부연안으로 계절적인 북상회유를 하는 어군을 어획하는 연안정치망의 조업 호조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어획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오징어는 서해 중·남부해역에서 적정수온에 따른 어군밀집, 전년대비 대형트롤 및 쌍끌이기선저인망의 어황 호조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갈치는 연근해 수온상승으로 산란을 마친 어군이 예년보다 빨리 북상회유하여 제주·남해 어장을 빠져나감에 따라 대형선망어업의 어획부진으로 어획량이 줄었다.

전갱이와 고등어는 수온상승으로 계절적인 회유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제주도 주변 및 대한해협 등지에서 어장이 형성되지 않음에 따라 어획량이 감소했다.

꽃게는 금어기 이후 서해안 저층의 저 수온으로 어군이 형성되지 않아 연안자망과 연안통발이 작년에 비해 조업이 부진하여 어획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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