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9만1000여건을 기록하면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9만161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했다. 이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6년(10만6821건)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거래량이자, 9년 만에 최대치 기록이다.
다만, 추석 연휴 등에 따라 전월 대비로는 6.6% 거래량이 감소해 올 2월 이후 지속되던 매매거래량 상승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1~9월) 누계 거래량도 75만3000여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이 1만9191건으로 지난해보다 14.6%, 수도권은 5만1868건으로 12.9%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3만9744건으로 1.2%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6만1599가구, 연립·다세대주택이 1만7505가구로 지난해보다 각각 9.2%, 5.0% 늘었으나, 단독·다가구주택은 1만2508가구로 4.2%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전월세거래량은 10만9157건으로 지난해 대비 3.9% 늘면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1년 이후 9월 거래량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월(12만5228건)보다는 12.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이 7만4538건으로 6.1% 증가한 반면, 지방은 3만4619건으로 0.6%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가 지난해 대비 10.3% 증가한 5만390건, 아파트 외 주택은 1.0% 줄어든 5만8767건 거래됐다.
전월세거래량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2%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1.6%포인트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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