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8일 태안읍 송암리 농가에서 팔레놉시스 재배농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신품종 팔레놉시스 ‘2007-495’에 대한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팔레놉시스는 나비를 닮았다고 해서 호접란이라도 불리는 양란 품종 중 하나로, 최근에는 야간에 이산화탄소 등을 제거해주는 기능성 정화식물로 알려지며 가정용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다.
도내 팔레놉시스 생산액은 32억 원으로 경기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현장 평가회를 가진 2007-495계통은 ‘브라더 줄리스(Brother Julis)’와 ‘강(Kang) 1’ 품종을 인공적으로 교배해 2013년 선발했다.
이어 2년 동안 증식·배양 과정을 통해 지난해 5월 종묘를 농가에 정식했으며, 1년 6개월 만인 이번에 꽃이 피었다.
2007-495계통은 미니종으로, 분홍색 바탕에 진분홍색 줄무늬가 있다.
또 화분 당 꽃대가 2∼3개 정도로 분지성이 뛰어나 볼륨감이 우수하며, 생육이 강건하고 여름철 고온다습에 강해 고사율이 매우 낮은 우수 품종이다.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최원춘 연구사는 “현재 양란 국산품종 보급률은 6.2%에 불과하다”며 “농가 종묘비 절감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국산품종 보급률을 20%로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연구사는 또 “이번 2007-495계통을 비롯, 농가에서 검증된 신품종들을 빠른 시일 내 도내를 포함한 전국 농가에 보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