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푸드트럭 업체가 세종시에서 사용한 숙박비와 식사비를 비롯 13만명의 푸드트럭 행사장 방문객들이 세종시에서 지출한 식사비 등을 포함하면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사실은 사단법인 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이 축제에 참가한 32개 푸드트럭 업체를 전수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조사 결과 세종시에서 영업 중인 탄이네순대곱창의 경우 행사기간 동안 700만 원어치의 식재료를 세종시에서 구입했으며, 하늘채백암순대(경기 과천) 495만 원, 올리베떼그릴(경기 용인·스테이크) 350만 원, 유스푸카(인천·달꼬치 등) 340만 원 등을 지출했다. 또 아이러브프라이(강원 화천·벨기에프라이)가 231만 원, 진스델리(경기 화성·씨앗호떡)가 210만 원, 꼬닐스핫도그(서울)가 200만 원을 세종시에서 식재료 구입 등에 지출했다.
이러한 식재료비 외에 숙박‧식사‧유류비 등을 지출했고, 일부 업체는 세종시에서 아르바이트를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트럭 축제장을 찾은 외지 관람객들이 세종시 관내 식당이나 주유소 등에 지출한 금액도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 박모씨(49·충남 아산)는 “친구와 함께 푸드트럭페스티벌 현장에 찾았다가 줄이 너무 길어 행사장 근처 식당으로 옮겼다”며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로 식당이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푸드트럭페스티벌에 참가했던 업체들은 푸드트럭 음식을 맛보지 못한 시설아동과 양로원 등 소외계층을 위해 11월 15일 ‘리멤버 세종푸드트럭 나눔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참가업체들은 시설을 방문해 꿀비닭강정, 씨앗호떡, 채끝등심스테이크, 핫초코 등 어린이와 노인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최고의 푸드트럭을 찾아라’에서 금상을 차지한 ‘좋은 식품’(경기 과천) 이재언 씨 등은 상금을 모두 나눔행사에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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