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엔비사과를 먹어본 사람들은 다른 사과에 비교해 볼 때 맛과 향이 다르고 당도가 높아 엔비사과만 찾게 된다고 말한다.
충남 예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사과소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엔비사과의 수확이 한창이라고 18일 밝혔다.
엔비사과는 뉴질랜드에서 육종된 품종으로 열매의 크기는 후지사과 품종과 비슷하거나 작은 크기이며 당도는 16~17브릭스(brix)로 후지사과보다 2~3브릭스 높아 맛이 좋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경도가 뛰어나고 과실이 단단해 일소피해가 적다.
또한 후지사과보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20%~30%많아 사과재배 농가의 소득향상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며 저장력이 좋고 적엽작업을 하거나 반사필름을 깔지 않고도 착색시킬 수 있어 경영비 절감 측면에서도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기술센터는 예산의 우수한 자연조건과 풍부한 재배기술을 바탕으로 예산사과의 세계화 추진을 위해 2009년 뉴질랜드 ㈜ENZA와 MOU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011년도부터 수출단지를 조성하였으며 현재 138농가가 약 100ha를 재배하고 있다.
작년기준으로 260여t이 생산된 엔비사과는 서울과 경지지역의 E-마트에 출하돼 판매 됐으며 맛이 좋아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올해에는 1200여t이 생산될 예정이며 E-마트뿐만 아니라 신세계 백화점 등에도 판매되고 나아가서는 홍콩, 싱가포르 등에도 수출 될 예정이다.
기술센터는 예산사과의 생산량을 늘려 일본, 중국, 대만 등의 아시아 전역에 수출해 농가의 소득향상 및 자부심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예산사과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리 군이 전국최고의 사과 생산 단지가 되고 수출을 주도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술력 향상 및 지원 등과 같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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