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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구제역 방역 장면[사진제공=홍성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홍성군은 최근 몇 년간 구제역⋅AI 등 가축질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8개월간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군은 전국 최대의 축산단지인 만큼 가을철 기온 하락에 따른 가축질병 바이러스 활성화와 철새 유입시기 도래 등으로 악성가축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특별방역활동을 계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기간 동안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 연락체계와 24시간 상황을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질병취약 지구인 가든형 식당과 소규모 가금농가 등에 대해 방역관리 실태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철새도래지인 천수만 철새 도래지 반경 10km 이내 결성·서부·갈산면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정하여 지구 내 가금사육농가 23호 108만7,000수에 대해서는 특별관리 및 방역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영만 축산과장은 “매년 반복되는 구제역과 AI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축산농가와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구제역 백신 접종 및 소독을 철저히 하여 금번만은 홍성을 반드시 청정지역으로 지켜나가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관내 전 양돈농가(314호) 53만8,968두에 대해 10월 중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며, 접종 실시여부 확인과 함께 체계적인 사후관리로 외부로부터의 유입을 사전 차단함은 물론 관내에서도 가축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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