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전북 군산시 민선 6기 최우선 시정목표인 ‘어린이 행복도시’가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군산시가 유니세프(UNICEF)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인증을 받는 쾌거를 일궜다.
‘아동친화도시’는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현하며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는 지역사회를 말한다.
특히 이번 인증은 전국 243개 지자체 중 시 단위로는 최초인데다, 유니세프가 1946년에 창립된 유엔기구란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즉 ‘어린이 행복도시’군산의 위상을 대내외에 높이고 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추상적 개념의 어린이 행복을 구체화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어린이들의 권리를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는 행정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내 최초 ‘어린이 행복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실제로 군산시는 지난해부터 어린이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행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어린이의 안전·건강·보호·창의력 개발을 위한 시책 발굴에 총력을 쏟았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전담부서인 ‘어린이행복과’를 신설했다. 이어 시 단위 아동친화도시 자료 개발 및 어린이 행복예산서 발간, 어린이 쉴 권리를 위한 전용시설 확충, 전국 최초 지역아동센터 친환경 급식사업 추진, 드림스타트 사업 27개 읍면동 확대 등 어린이행복도시 조성 기본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어린이행복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등 아동 친화적 법체계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어린이 행복 만족도 조사, 지역사회 아동 친화도 평가, 경찰서․소방서․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 협업시스템을 각각 구축한데 이어 ‘군산시어린이행복도시추진위원회’를 구성 출범시켰다.
또한, 아동권리 인식 개선 및 시민공감대 확산을 위하여 아동학대 예방사업과 어린이·청소년 의회 구성 및 운영, 청소년 포럼 및 100인 원탁회의 개최, 어린이 홈페이지 운영, 시 46개 전 부서에서 어린이 관련 정책 개발을 추진했다.
이러한 대내외적 공감대 형성으로 시와 민간이 협력해 기초 지자체 최초 군산국제어린이마라톤대회(‘16.10.1), 가천(이길여)그림그리기대회(‘16.10.15)를 개최했으며, 오는 12월에는 군산어린이행복 전국동요콩쿠르 등 어린이 관련 문화·예술·체육분야에서 단체들이 공동개최를 요청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군산시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어린이행복도시를 완성시킨다는 야심찬 전략을 수립했다.
시정전반에 아동영향평가 시행, 가화만사성 부모교육, 수요누리 가족사업관계사업, 어린이행복예산서 등 지속적인 어린이사업 발굴 및 예산지원, 아동친화정책 중장기 발전계획 용역을 추진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시정 패러다임을 바꿔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관 행복도시추진위원회간의 3섹터 협치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민간거버넌스를 통한 정책 발굴과 어린이 신문 발간, 어린이 시청 홈페이지 운영, 어린이 청소년의회 활성화를 통해 어린이를 사회구성원으로 인식하고 어린이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전국 시단위 최초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계적인 도시라는 자부심과 인증서를 받는 단순 행위가 아닌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보완 개선해 나가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이 포함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아동친화도시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오는 11월 7일 인증 선포식을 개최하고 아동 친화도시 인증을 기념해 11월을 행복주간으로 설정하고, 행복동요제, 행복페스티벌, 학술제, 성과발표회 등을 개최하는 등 시민 공감대 형성과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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