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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돈 몰리는 해외부동산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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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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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해외부동산펀드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대체투자 자산 비중을 늘리면서 해외부동산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62개 해외부동산펀드 순자산 규모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7조1000억원이 순유입되면서 20조2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순자산이 20조원을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말 대비 순자산 증가율은 54.6%에 달한다.

전체 펀드시장에서 해외부동산투자펀드 순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4.3% 수준이지만, 2014년(2.4%) 비해선 2배 가량 늘었다. 해외펀드 가운데 부동산펀드 순자산의 비율은 23.9%로 더 크다.

해외부동산펀드 투자는 기관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전체 판매액에서 기관투자자가 약 96.8%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기관이 71.9%, 일반법인이 24.9%였으며 개인은 3.2%에 불과했다.
 
펀드의 90% 이상이 사모해외부동산투자펀드 투자에 집중돼 있다. 부동산투자펀드 특성상 공모형 투자 모집이 어렵다보니 사모형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262개 해외부동산 펀드 중 공모형과 사모형은 각각 16개, 246개로 사모해외부동산펀드가 94%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해외부동산펀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모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공모 재간접 펀드 제도가 도입되면서 개인 투자자들도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서다. 재간접펀드는 특정 펀드에 재투자하는 펀드로 금융위원회는 사회간접자본(SOC) 등 실물자산 투자에 특화된 공모형 재간접펀드로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태희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가 간접적으로 부동산투자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참여가 활발해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적 투자위험을 인지하고 신중하게 투자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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