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현재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설이 상당히 미흡한 상태이다. 테슬라도 아직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영업할 준비는 되지 않은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으니 향후 테슬라 전기차의 한국 상륙은 성공적으로 이뤄질 듯 싶다.
소비자들은 환경 오염뿐만 아니라 연료비 절약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경제적인 친환경 자동차를 원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 전기차에 유독 관심이 많은 이유는 구매 비용과 운행 안전성 그리고 성능 등 여러가지 면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상품도 마찬가지다. 소비자 입맛에 맞는 금융상품은 꾸준하게 인기몰이를 한다.
반면 소비자의 관심에서 멀어진 보험상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종신보험이다. 1990년대 후반 외국계 보험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종신보험은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전환시켰고 가장의 사망 보장이라는 중대한 역할을 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종신보험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했고, 실비보험과 정기보험에 자리를 양보하며 종신보험은 그저 비싼 보험으로 전락했다. 이런 종신보험에 연금의 탈을 씌워 태생이 전혀 다른 연금이라고 판매하다 뒤늦게 깨달은 소비자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망보장을 위한 종신보험은 보장보험료가 큰 보장성 보험이다. 반면 연금은 보장보험료가 적은 저축성 보험이다. 사망보장과 노후를 위한 저축은 목적 자체가 다른데 하나의 상품으로 두 가지 상반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렇다고 모든 종신보험이 모두 엉터리라는 소리는 아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가입한 종신보험은 7% 이상의 고정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사망보장에 연금 기능까지 가능해 두 토끼를 잡기에 충분하다.
반면 현재 판매하는 종신보험은 낮은 금리와 저조한 수익률로 본래 태생에 맞게 사망보장과 상속세 재원 마련이 필요한 소비자들만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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