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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비디오머그]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딸 정유라씨가 과거 했던 발언이 황당함을 주고 있다.
17일 SB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승마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해 외압 논란에 휘말렸던 정유라씨는 '마음 고생이 좀 있으셨을 것 같다. 논란에 대해 아시냐'는 질문에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승마'라는 호칭에 대해 묻자 정유라씨는 "신경 안 쓴다. 공주라는데 기분 좋죠 뭐"라며 웃었고, '진짜 고주(태국 선수)도 나왔었는데?'라는 질문에는 "진짜 공주를 이겨서 기분 좋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정유라씨가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진행된 인터뷰다.
앞서 지난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마사회가 최순실 딸 정유라씨에게 6개월 넘게 승마시설을 무상 지원한 것은 명백한 규정 위반이자 특혜라고 지적했다.
이에 마사회 측은 "사실이 아니다. 시설물 지원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시기 등에도 정기적으로 협조요청에 의해 이뤄졌던 사안이다. 마사회는 승마보급규정에 의거해 시설물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정유라씨는 대한승마협회 협조요청공문(2013년 12월 26일자)으로 통보받은 국가대표 명단 12명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특혜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재 정유라씨는 띄어쓰기는 물론 기본 맞춤법도 지키지 않고 비속어와 욕설까지 넣은 엉터리 리포트를 냈음에도 이화여대 교수는 칭찬까지 하며 B학점을 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이화여대 학생들은 대자보를 붙이며 정유라씨와 교수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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