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국제자문단의 일원으로 민간투자 확대, 투자역량 강화 등에 대해 본격적인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 전 부총리는 오는 19일 중국 베이징 AIIB 본부에서 열리는 AIIB 국제자문단 첫 회의에 참석한다.
회원국과 비회원국 출신 10명 내외의 국제금융 분야 인사들로 구성된 국제자문단은 AIIB의 전략과 주요 이슈를 자문해준다.
비상임 자리로 국내로 따지면 부총리 자문관과 비슷하다. 임기는 2년으로 자문위원 명단은 AIIB가 추후 공개한다.
앞서 기재부는 AIIB가 국제자문단을 구성한다는 소식을 듣고 현 전 부총리를 AIIB 측에 추천, 지난달 중순 선임이 확정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AIIB의 역할 확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녹색 인프라 투자, 인프라 시장에서의 민간투자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된다.
현 전 부총리는 경제부총리,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세계은행(WB) 지식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투자 확대 필요성에 대해 대표발언하고 AIIB의 투자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자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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