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00일간 외국인 강·폭력사범 800여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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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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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경찰이 최근 100일간 '외국인 강·폭력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800여 명을 검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한 관계자는 지난 7월 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외국인 강·폭력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348건을 적발하고 803명을 검거했다. 이 중 136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단속 유형별로는 강·폭력범죄가 232건(6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마약범죄 82건(24%), 성폭력범죄 18건(5%), 도박범죄 16건(4%) 순이었다.

강·폭력범죄는 국적이 같은 외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157건(6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만취한 상태로 상대방과 부딪히거나 말싸움을 하는 등 사소한 시비가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은 주로 항공기 수화물이나 국제우편으로 중국 또는 태국에서 밀반입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필로폰(51건, 62%), 신종 합성마약 야바(25건, 30%) 등이 주로 투약됐다.

도박은 중국인들이 집에 모여 적은 판돈으로 마작을 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경찰은 도박자금과 관련한 고리대금업이나 불법 채권추심 등 2차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 한 관계자는 "외국인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별 치안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강·폭력범죄를 단속하고, 외국인 밀집지역 주민의 체감 안전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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