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0주년' 채은옥 "데뷔 후 첫 콘서트, 지금도 얼떨떨해"

포크가수 채은옥 [사진=아트 인터내셔널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포크 가수 채은옥이 40년만에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소감을 밝혔다.

채은옥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채은옥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저도 왜 콘서트를 하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콘서트 할 생각도 없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신곡을 준비하다보니 김철한 대표가 일을 벌렸다”며 “지금도 얼떨떨하다”고 색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에 공연을 기획한 아트 인터내셔널 김철한 대표는 “이번 콘서트 준비하면서 너무 힘들었다. 본인이 스트레스를 엄청 받으셨더라. 개인 콘서트는 한 번도 한적이 없었고, 옴니버스만 해왔다. 첫 단독 콘서트가 40년만의 처음인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며 “(채은옥)누님이 국내 현존해있는 가수로, 누님의 나이에 이런 목소리는 없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오랜만에 누님이 신곡을 발표하면서 아직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됐다. 잠재된 매니아들이 많다는걸 이번에 깨달았다. 그래서 용기있게 콘서트를 권장했는데, 예상보다 더 반응이 좋아서 자리는 매진 직전이다. 너무 감사드린다. K팝 뿐만 아니라 많은 음악들이 공유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채은옥은 지난 1976년 1집 ‘빗물’ 발표하며 데뷔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 그는 ‘어느날 갑자기’ ‘지울 수 없는 얼굴’ 등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여성 포크 음악계를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채은옥 ‘빗물’ 40주년 콘서트는 오는 11월 2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