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양기대 광명시장이 18일 광명동굴에서 전국 와이너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광명동굴 판매 와인 생산자들의 고충과 건의 사항 등 의견을 청취했다.
김지원 한국와인생산자협회장을 비롯, 전국 16개 지역 17개 와이너리 대표 2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와인의 생산과 판로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으며, 곧 정부에 전달키로 했다.
이들은 특히 정부 건의문에 해외에서 수입하는 값싼 와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와인 생산자들에게 농민보호 차원에서 주세 및 부가세를 대폭 감면해 줄 것과 한국와인의 가공 및 판매, 홍보에 정부가 적극 지원해 달라는 내용 등을 담기로 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에도 지역 와이너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하는 협조문을 발송하고 와인생산 지자체들이 참여하는 협의회로 구성키로 했다.
다양한 의견을 개진한 와이너리 대표들은 광명동굴이 한국와인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온 점과 홍보 및 판로 확대에 기여한 점에 광명시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앞으로 광명동굴이 새로운 시음부스의 설치와 판매 공간 확보, 판매 방식 개선 등을 통해 한국와인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기대 시장은 생산자 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한국와인의 메카로 자리잡은 광명동굴에 한국와인팀과 ‘한국와인연구소’를 만들어 농촌진흥청 등 유관기관, 한국와인생산자협회와의 협조하에 한국와인의 품질 및 마케팅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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