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나타난 또 하나의 세종대왕’ 프랑스 설치미술가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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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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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베르나르 프라 작가[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서울 광화문 앞 세종문화회관 중앙 계단에 가보면 수천 종류의 물건들이 흩어져 있다. 빨래판부터 양은냄비, 놋그릇, 장난감까지 일관성 없는 물건들이 어지럽게 놓여 얼핏 재활용 창고를 옮겨 놓은 듯한 이 광경은 사실 세계적인 예술가 ‘베르나르 프라’의 미술 작품이다.

베르나르 프라(Bernard Pras)는 ‘아나모픽 아트(anamorphic art)’라고 불리는 착시 미술의 대가이다. 프라가 설계한 혼돈의 광경을 이리저리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종대왕의 웅장한 모습이 드러난다.

베르나르 프라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의 초청을 받아 지난 4일 한국에 왔다. 

배달의민족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한명수 이사는 "어지러운 물건들의 나열로만 보이던 작품이 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예술에서만 느낄 수 있는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2주 전 낯선 나라에 와서 호기심 가득찬 표정으로 작업을 시작했던 작가가 한국 문화와 세종대왕, 한글에 감흥을 받은 뒤 완성한 결과물이라 더욱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중앙 계단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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