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19일 새누리당이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을 고리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색깔론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설사 그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국가변론”이라며 “내통 등 정말 입에 담아선 안 될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절망 볼썽사납다”고 비판했다.
주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요즘 보면 거의 청와대나 새누리당은 민생이나 경제는 실종돼 버린 것 같다”며 “민생을 챙기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경제가 침체돼 있어도 전혀 관심이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청와대 국정 농단 파문을 거론, “정말 큰 게이트 사건”이라며 “국정감사가 끝나면 특검(특별검사제)이나 국정조사를 논의해서 이 문제에 대해 일단락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비대위원은 이 자리에서 호남 민심에 관한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호남 출신이고, 더민주에서는 호남특위를 구성해 호남 구애를 한다고 한다”면서도 “우리 당의 25명 국회의원 지역구 중에서 23명이 호남 의원들이라 당이 호남특위 그 자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매주 지역구에 가서 지역구 주민들과 만나기 때문에 호남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누가 뭐라 해도 호남민심을 반영하고 있는 당”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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