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과천시(시장 신계용)가 내달까지 해설사와 함께 하는 역사문화산책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동네 문화재와 명소를 살펴보고, 문화관광해설사의 재미있는 해설을 들으면서 산책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4개의 코스로 이뤄져 있다.
중앙길 코스는 정조대왕이 현륭원 참배 후 돌아오는 길에 머물렀다는 온온사를 시작으로 과천향교→ 옛 선현들의 암각문이 새겨진 자하동 계곡으로 이어진다. 중앙길 코스의 온온사 주변에서 6백 살이 넘은 은행나무를 볼 수 있다.
갈현길 코스는 국사편찬위원회를 시작으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2호로 지정된 목조여래좌상을 감상 할 수 있는 보광사→찬우물→에어드리 공원까지 인데, 찬우물은 정조가 능행길에 갈증을 느껴 마신 후 “물맛이 매우 좋다”며 이 우물에 벼슬을 내렸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깃든 곳이다.
문원길 코스는 대공원 나들길을 시작으로 영보수녀원→조선 중기의 문인인 차천로 묘역→과천문화원(향토사료관)까지로, 휘돌아가는 실개천을 따라 걷는 서울대공원 나들길부터 시작, 과천문화원 향토사료관에 도착하면 과천의 역사도 배울 수 있다.
과천길 코스는 과천 지름재길을 시작으로 백토 광산지→과천 전경을 바라 볼 수 있는 남령망루→옛적에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갈 때 거쳤다는 남태령 옛길을 걸어볼 수 있다.
코스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문화해설사가 동행하여 재미있는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이번달은 22일, 다음달은 매주 토요일에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약 2시간 가량 진행된다.
유관선 문화체육과장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 곳곳을 돌아보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가을의 정취도 느끼시는 유익한 시간이 되실 것” 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신청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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