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집단 성폭행[사진=아이클릭아트] 해당 사진은 기사와는 무관합니다.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육군 현역 장교 2명이 임관 전 여대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군 헌병대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최근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군인들의 성범죄가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9월 25일 새누리당 경대수 국회의원은 "4년간 발생한 군 범죄는 총 2만3900건이며, 이 중 1만2676건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라고 밝혔다.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군 범죄는 2012년 2872건에서 2013년 3684건, 2014년 2997건, 2015년 3123건으로 나타났고, 이 중 성범죄의 경우 4년간 63%의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경대수 의원은 "민간인 대상 군 성범죄는 2012년 249건에서 2013년 327건으로 늘었으며, 2014년 346건에서 2015년엔 405건으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18일 육군에 따르면 A 소위와 B 소위는 지난해 11월 민간인 3명과 함께 여대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광주의 한 대학가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대생과 술을 마시다 여대생이 술에 취하자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당시 A 소위와 B 소위는 임관을 앞둔 광주 모 대학 학생군사학교(ROTC) 교육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