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하철 1~8호선 양공사 노동조합은 5호선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와 관련, 대시민 안전을 위해 오전 11시를 기해 파업 중단을 선언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당초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지하철노조와 서울도시철도노조는 집단교섭과 별도로 진행중인 임금·단체협상 타결을 촉구하고 사측의 성과연봉제 교섭 요구에 맞선다는 명분으로 조합원 일부가 참여하는 부분파업에 돌입했었다.
그러나 김포공항역에서 스크린도어 사망사고가 일어나자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파업을 유보했다. 서울지하철노조 측은 "승객 사망 사고의 심각성과 시민 안전을 감안해 파업을 유보하고 총회 투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며 "양 노조는 사고 원인을 파악해 안전운행 개선 문제를 긴급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화물연대도 파업을 전격 철회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화물연대가 이날 오후 집단 운송거부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달 10일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에 반발하며 집단 운송거부에 들어간 지 열흘 만이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당초 19일 오후 1시께 부산 강서구 신항 삼거리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정부와의 협의 결과 등을 설명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파업 철회 수순을 밟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 배경에는 정부와 화물연대 지도부가 물밑접촉을 통해 파업 철회와 관련된 조건을 상당한 부분 합의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다소 늦었지만 화물연대가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하고 현장으로 복귀하기로 한 점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토부 한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물류수송에 일부 차질을 초래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운송에 참여하여 물류차질 최소화에 도움을 주신 화물운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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